꿈꾸는마틸다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꿈 많은 40대

  • 2025. 5. 22.

    by. happymathilda

    목차

      자꾸 잊는 게 ‘나이 탓’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약속을 자주 잊거나, 물건을 어디 뒀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고,
      심지어 자주 가던 길이 순간 낯설게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그냥 나이 들어서 그래”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초기 치매’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습니다.
      아주 작고 일상적인 실수로 시작되어 서서히, 조용히 진행됩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놓치기 쉬운 초기 치매의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

       

      이건 노화가 아닙니다 – 초기 치매, 이렇게 시작됩니다

      1. 치매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이 아닙니다.
      **뇌의 인지 기능(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시간·공간 인지 등)**이
      점차적으로 퇴화하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진행성 뇌 질환입니다.

       

      초기 치매는 증상이 미묘하고, 당사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노화의 일부”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골든타임'이 바로 이 초기 단계입니다.

       

       

      2. 초기 치매의 특징은 무엇일까?

      초기 치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 속 실수가 반복되고, 점점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깜빡함으로 시작되지만, 어느 순간 기억력이 아닌 ‘생활 전반의 기능’이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방금 들은 이야기를 또 묻습니다.
      • 이전에는 잘 하던 일(요리, 계산 등)이 서툴러집니다.
      • 말이 자주 끊기고, 단어 선택이 어려워집니다.
      • 시간을 착각하거나,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는 일이 생깁니다.

      즉,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판단력·일상 수행력 등 다양한 뇌 기능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이 초기 치매의 신호입니다.

       

       

       

      3. 노화와 치매, 헷갈리는 경계선

      많은 분들이 “그 정도야 다 그렇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생기는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 증상’은 명확히 다릅니다.


      구분 노화 초기 치매
      기억 회복 시간이 지나면 떠올림 기억 자체가 사라짐
      질문 반복 드묾 자주 동일한 질문 반복
      길 찾기 가능 자주 가던 길에서 길 잃음
      일상생활 문제 없음 실수 잦고 일 처리 어려움
      자각 여부 스스로 인식함 자각이 줄고 방어적 반응
       

      초기 치매는 자주, 반복적으로, 생활 전반에서 이상이 감지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먼저 눈치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초기 치매가 보내는 일상 속 경고 신호

      작은 변화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명백한 치매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물건을 어디 뒀는지 잊고 찾지 못한다
      • 대화 도중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머뭇거린다
      • 반복해서 같은 이야기나 질문을 한다
      •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 전보다 감정 기복이 커지고 짜증이 늘었다
      •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거나, 헤맨다
      • 예전보다 숫자 계산이나 요리가 서툴다
      • 약속을 잊고 시간을 착각하는 일이 잦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초기 치매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건 노화가 아닙니다 – 초기 치매, 이렇게 시작됩니다

       

      5. 기억력 외에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들

      치매는 단지 ‘기억력’만 무너지는 병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지만, 감정·판단력·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의욕 저하: 자주 멍하니 앉아 있거나, 무기력해짐
      • 성격 변화: 예민하거나 의심이 많아지고, 공격적으로 변함
      • 사회적 회피: 사람 만나는 걸 꺼리고 혼자 있으려 함
      • 판단력 저하: 낯선 전화나 사기에 쉽게 속음
      • 집안일 오류: 전기 불 끄는 걸 자주 잊거나, 불을 켜놓고 외출

      이처럼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변화가 반복될 때,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6.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0문항)

      다음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된다면 초기 치매 가능성이 있으니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을 권장합니다.

       

      ☑ 최근 기억력이 부쩍 나빠졌고, 반복되는 깜빡함이 있다
      ☑ 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한다
      ☑ 말하다가 단어가 막히고 대화가 끊기는 일이 늘었다
      ☑ 익숙한 장소나 사람을 헷갈리는 일이 있다
      ☑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하거나 무관심해졌다
      ☑ 전보다 활동 의욕이 줄고, 외출을 꺼린다
      ☑ 돈 관리, 계산, 일정 관리가 어려워졌다
      ☑ 전기·가스 등 안전 관리에 실수가 잦아졌다
      ☑ 잠이 많아지거나, 수면 리듬이 불규칙해졌다
      ☑ 가족이 “예전 같지 않다”고 자주 말한다

       

       

      7.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

      치매 진단은 단순히 기억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인지 기능 + 생활 기능 + 뇌 구조까지 함께 평가합니다.

      • MMSE (간이 인지검사)
      • 신경심리검사 (K-CIST, CERAD 등)
      • 뇌 MRI/CT: 뇌 위축, 뇌혈관 손상 확인
      • 혈액검사: 갑상선, 당뇨, 비타민 부족 여부
      • 우울증/기분장애 스크리닝: 감정 문제 배제

      이러한 검사를 통해 치매, 경도인지장애, 노화로 인한 건망증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건 노화가 아닙니다 – 초기 치매, 이렇게 시작됩니다

      8. 치매 초기에 할 수 있는 일들

      초기 치매는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인지 훈련: 간단한 암기, 수수께끼, 숫자놀이 등
      • 규칙적인 생활: 일정한 기상·수면 패턴, 건강한 식사
      • 운동: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뇌세포를 활성화
      • 사회적 교류: 사람들과 대화하고 외부 자극을 받는 것 자체가 예방
      • 약물 치료: 필요 시 진행 억제 약물(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 등) 처방

       

       

      9. 가족이 도와주는 초기 대처법

      치매는 당사자보다 가족이 먼저 알아채고, 함께 대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 부정하지 말고, 부드럽게 권유하세요
        “요즘 좀 피곤한 것 같아, 같이 검사 한번 해보자.”
      • 실수를 지적하기보다,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자주 깜빡해.”
      • 일상 속에 뇌 자극을 자연스럽게 넣어주세요
        예: 산책, 식사 준비 같이 하기, 사진 정리하기 등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고 ‘같이’ 한다는 태도입니다.

       

      이건 노화가 아닙니다 – 초기 치매, 이렇게 시작됩니다

       

       

      기억의 조각들이 사라지기 전에

       

      치매는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가장 소중한 기억들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다는 작은 신호들이
      이미 우리 곁에 나타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이 바로,
      ‘노화일 뿐이야’라고 넘길 것이 아니라
      ‘한 번 확인해볼까?’라고 마음먹을 순간입니다.

       

      기억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 시작이 오늘 이 글이라면,
      이미 좋은 예방을 시작하신 겁니다.